삽시도, 어떤 섬일까? 화살을 닮은 섬의 숲길과 노을
2026-08-23 · ⏱️ 약 4분 소요
대천항에서 배로 40~50분이면 닿는 삽시도는 이름부터 독특해요. 섬의 생김새가 화살을 꽂은 활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흥미롭게도 조선시대 지도에는 지금과 다른 한자(揷時島)로 적혀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표기(揷矢島)로 바뀐 것으로 추정돼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해변과 소나무 숲이 골고루 섞여 있어, 걷는 것만으로 하루가 채워지는 섬이에요.
*대천항에서 40~50분, 황금빛 바다를 가르며 삽시도로 향해요*
삽시도 둘레길, 왜 5km 전체를 걷는 사람이 많을까?
삽시도 둘레길은 선착장에서 출발해 면삽지·소나무길·황금곰솔을 지나 밤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총 5km, 약 3시간 코스예요(보령시청 공식 소개).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흙길이 대부분이라 그늘이 많고, 걷는 내내 바다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둘레길 내내 이어지는 소나무 숲,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돼요*
면삽지, 왜 '섬에서 벗어나는 땅'이라는 뜻일까?
면삽지는 하루 두 번, 밀물 때 삽시도에서 떨어져 나가 별도의 섬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어요. 한자 그대로 삽시도에서 '벗어난다(면·免)'는 뜻인데, 밀물 때는 완전히 갈라져 있다가 썰물이 되면 모래톱이 드러나 다시 삽시도와 이어져요. 물때를 맞춰야만 건너갈 수 있으니, 방문 전 물때표 확인은 필수예요.
황금곰솔, 왜 세상에 몇 안 되는 나무일까?
엽록소가 부족해 잎이 황금빛을 띠는 소나무 변종이라,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기 때문이에요. 이 특이한 형질 때문에 학술 자료로도 가치가 있어, 보령시가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어요(한국일보). 둘레길을 걷다 초록빛 소나무 사이로 유독 노랗게 빛나는 나무를 만난다면, 바로 이 황금곰솔이에요.
물망터해변, 왜 조용한 여행지로 꼽힐까?
넓은 백사장에 비해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적하게 해변을 독차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예요. 물망터해변은 삽시도 안에서도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넓은 곳으로 꼽히는데, 유명 관광지만큼 붐비지 않아 발자국 하나 없는 모래사장을 만나는 날도 많아요.
*발자국 하나 없이 펼쳐진 물망터해변, 황금빛 노을이 물 위에 그대로 비쳐요*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삽시도의 맑은 물빛이 그대로 느껴져요*
노을이 내리는 삽시도 해안
해가 수평선 아래로 잠기기 시작하면 해안 바위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요. 파도가 만들어둔 작은 물웅덩이에도 노을이 그대로 담겨서, 하늘과 바다와 바위가 온통 같은 색으로 물드는 순간을 볼 수 있어요.
*붉게 물든 하늘과 바위, 그 사이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순간*
삽시도, 언제 가면 좋을까?
삽시도는 7~9월 여름 성수기에 특히 붐비는데, 이 시기는 태풍 영향을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해요. 면삽지처럼 물때에 따라 드러나고 사라지는 지점이 있으니, 방문 전 물때표 확인은 기본이에요. 배편과 물때, 준비물까지 담은 구체적인 1박 2일 동선은 삽시도 1박 2일 여행 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섬날씨 알아보기
태풍철엔 배편 결항 위험이 커지니, 출발 전 삽시도 실시간 날씨를 미리 확인해보세요.
삽시도가 속한 보령시청 홈페이지에서 최신 교통 정보와 축제 일정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대천에서 가는 외연도 1박 2일 여행 코스, 군산에서 가는 어청도 1박 2일 여행 코스도 비슷한 서해 섬이라 참고할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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