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났는데 또 비 온다? '가을장마'라는 게 진짜 있는 걸까
2026-08-08 · ⏱️ 약 1분 소요
"장마가 끝났습니다"라는 기상청 발표를 듣고 얼마 안 돼서 또 며칠간 비가 쏟아지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장마가 다시 온 건가?" 싶은 이 현상, 실제로 '가을장마'라는 이름으로 불려요.
가을장마는 공식 기상 용어는 아니에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정의하는 장마철은 초여름(6~7월) 기간뿐이에요. 하지만 8월 말~9월 초 사이에 정체전선이 다시 형성되면서 장마철과 비슷한 형태로 비가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언론과 대중이 '가을장마'라고 부르는 거예요.
왜 늦여름에 또 비가 몰려올까
-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면서 그 자리에 다시 정체전선이 형성돼요
- 태풍이 이 시기에 자주 발생해 정체전선을 자극하며 비를 강화시켜요
- 이 시기는 대기 중 수증기량도 여전히 많아 강한 비로 이어지기 쉬워요
여름장마와 가을장마, 뭐가 다를까
여름장마는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게 특징이라면, 가을장마는 기온이 서서히 낮아지는 시기와 겹쳐서 비가 그친 뒤 부쩍 선선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을장마가 지나가고 나면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넘어가는 경우가 흔해요.
가을장마철 대비 체크리스트
- 장마가 끝났다고 우산을 치우지 말고 당분간 챙겨 다니세요
- 늦여름 태풍 경로와 함께 정체전선 예보를 같이 확인하세요
- 비가 그친 직후 일교차가 커질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세요
'장마가 끝났다'는 말을 너무 믿지 말고, 늦여름까지는 하늘을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도심은 왜 밤에도 안 식을까? 도시열섬현상과 열대야의 관계
같은 날 같은 도시인데 동네마다 밤 기온이 다른 이유, 도시열섬현상으로 설명돼요.
매미는 왜 하필 한여름에만 울까? 기온과 매미 울음의 상관관계
매미 울음소리가 유독 폭염 때 시끄러운 데는 온도와 관련된 이유가 있어요.
무지개는 왜 항상 오후에, 그것도 등 뒤에 해가 있을 때만 뜰까?
무지개가 뜨는 조건은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해의 위치와 물방울이 만나야 하는 이유를 알아봤어요.
라니냐 겨울 한파, 삼한사온 뒤에 숨은 진짜 이유
엘니뇨·라니냐 개념과 한국 겨울 추위의 일반적 관계 정리